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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잃고 인도에 쓰러진 3세 아이 구한 대전 시내버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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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요청하는 아이 엄마 발견하고 정차 후 심폐소생술 시도

최종민 씨.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시내버스 운수종사자가 인도 위에서 갑자기 호흡이 잃고 쓰러진 3세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산호교통 618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최종민 씨가 운행 도중 인도 위에서 다급히 도움을 요청하는 3세 아이의 엄마를 발견하고 버스에서 내려 심폐소생술로 호흡이 없는 아이를 살려냈다.

심폐소생술 이후 약 2~3분 뒤 아이의 호흡이 돌아왔다.

대전시 관계자는 "차내 승객이 아닌 인도에서 위기에 처한 시민의 목숨을 구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생명이 위독한 승객을 구하거나 사고 차량에서 구조 작업을 하는 등 대전 시내버스 운수종사들의 선행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 301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박희용 씨가 버스 안에서 쓰러진 6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315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장정 씨가 운행 중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대전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은 지난해에도 12명의 귀한 생명을 구했다.

시는 시내버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대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진행하는 실습 위주의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응 대전시 버스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모든 운수종사자가 시내버스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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