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뉴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대전 유성구 어은동의 청년과 소상공인, 건물주 등 주민들이 20일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갈등 예방을 위해 상생 협약을 맺었다. (사진 = 도시재생 스타트업 '윙윙' 제공)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구로 선정된 대전 유성구 어은동의 주민과 소상공인 건물주들이 둥지 내몰림 현상,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공동체 해체를 막기 손을 맞잡았다.
어은동 건물주 협의회를 비롯해 노인정 노인공동체, 도시재생스타트업 (주)윙윙, 비파크 청년창업협동조합, 안녕가게 상인협의회, 어은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등은 20일 어은동 내 주민협의 공간인 ‘모두의 테이블’에서 ‘주민·소상공인과 임대인 상생 프로젝트 협약식’을 개최했다.
임차인은 물론 임대인들까지 참여한 것으로 해당 지역이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라는 점에서 향후 지역 갈등을 예방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날 협약에서는 ▲임대실태 파악 및 임차·임대 관련 문제 해결 공동대응과 노력 ▲임차 및 임대인간 공정한 거래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 ▲주민·소상공인과 임차·임대인간 상생을 위한 실제적 활동 협조 등을 약속했다.
정다운 비파크 청년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오래 전부터 어은동에 뿌리 내려 애정을 갖고 있는 주체들이 지역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어은동 도지새쟁사업이 부작용없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구 황은주 의원은 “건물주 등 지역의 모든 주체들이 참여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