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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새 야구장 ‘한밭종합운동장’···2025년 개장 예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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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새 야구장 입지로 선정된 한밭종합운동장. 한화이글스 홈구장인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대전시 중구에 있는 한밭종합운동장에 들어선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야구장 후보자 5곳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한밭종합운동장이 제일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밭종합운동장은 한화이글스 홈구장인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바로 옆에 있다.

시는 오는 2025년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춰 새 야구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 7월까지 새 야구장 규모·형태 등을 확정

시는 오는 7월까지 야구장 건설과 관련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시의 큰 틀은 2만2천석 규모인데, 기본계획에는 새 야구장의 형태와 규모, 상업시설, 편의시설, 운영방안 등을 확정해 담게 된다.

내년 말까지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밟아 오는 2021년부터 설계와 공사에 들어가고, 오는 2024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원도심 활성화와 보문산권 관광벨트를 연계해 조성하기로 했다.

돔 구장 건설 여부는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 등을 참고해 기본계획단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시가 예상하는 건설비는 국비와 시비, 한화이글스가 1천360억 원을 들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허 시장은 “시민 세금이 최소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재원 마련 방안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대전의 새 야구장 건립부지로 한밭종합운동장을 선정, 발표했다. (사진=대전시 제공)

 

▲ 입지 평가점수 공개하지 않기로···자치구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

대전 새 야구장 입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자치구간 갈등이 심화된 상태였다. 중구의회에서는 삭발을, 동구청장 비서실장은 ‘하루 단식’을 하기도 했다.

후폭풍이 우려됐지만, 경쟁에 뛰어든 자치구 대부분이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한다”고 말했다.

대전 동구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전역 선상야구장을 최적지로 확신했는데, 이번 후보지 선정결과에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아쉽지만 구정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구청은 또 “대전시는 대전역 복합2구역 개발 공모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전시의 특단의 조치와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덕구청도 성명을 통해 “대전시 결정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겸허히 수용한다”며 “‘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을 통해 앞으로 한화이글스 팬과 대전 시민 중심의 새로운 스포츠 메카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새 야구장 입지로 선정된 중구청은 “새 야구장 중구 건립을 25만 중구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와 자치구는 발표 전날인 20일 간담회를 갖고 통합을 위해서는 입지 선정 평가 점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허 시장은 “어제 5개 자치구 구청장과 간담회를 열어 이번 야구장 입지 용역결과 결정과정을 설명했다”며 “이 자리에서 구청장들이 통합의 길로 가야하는 만큼 용역결과 점수를 발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아 평가 점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로 말했다.

시는 그동안 동구 대전역 주변,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대덕구 신대동, 유성구 구암역 인근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을 새 야구장 후보지로 검토해 왔다.

평가 기준은 접근성, 경제성, 도시 활성화 효과, 입지환경, 사업 실현성이었는데, 시는 전문기관 2곳에 용역을 맡겨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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