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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즐거울 것 없는 일상에 즐거움을 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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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새벽 대전 중앙로에서 FIFA U-20 결승전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졌다.

 

한국 축구가 국민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지막 승부가 아쉬웠지만, 명승부를 펼치며 8강과 4강을 넘어 월드컵 첫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도 선사했다.

경기 침체와 헝가리 유람선 침몰, 고유정 사건 등 즐거울 것 없던 국민들의 얼굴에 세네갈과의 8강 등 명승부가 이어지면서 모처럼 웃음꽃이 피어나기도 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진 16일 새벽 온 나라가 함께 소리치고 춤추며 ‘대~한민국’에 환호하고 열광했다.

온 나라가 들썩들썩. 경기를 앞둔 대전 중앙로 역시 연신 축제 분위기였다. 대전시가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토토즐’ 행사와 연계한 길거리 응원전에서 시민들은 즐거움을 나눴고 달성하지 못한 우승을 향한 새로운 도전도 다짐했다.

전반 4분 첫 득점으로 한껏 고조됐던 분위기는 34분 실점에 이어 후반 들어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탄식으로 바뀌었다.

우크라이나의 날카로운 공격이 우리 진영을 파고 들 때는 숨죽인 긴장감이 중앙로를 짓눌렀고, 우리 공격수의 송곳 패스가 상대 골문을 위협할 때에는 뜨거운 함성이 중앙로를 뒤덮었다.

간절함을 외면한 채 종료 휘슬이 울렸지만, 대전 중앙로의 밤은 여전히 활기찼다.

16일 열린 FIFA U-20 한국 대 우크라이나 결승전 응원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대전 중앙로를 찾았다.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가 진출한 FIFA 주관의 월드컵 결승전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켜볼 수 있는 것 자체가 행운이었다”거나 “다음 대회 결승전에도 우리가 진출해 길거리 응원전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말들이 오갔다.

연인들도 친구들도, 가족들도 대한민국 축구가 선사한 즐거움을 아낌없이 만끽했다.

한편 대전 중앙로를 비롯해 세종에서는 호수공원에서 충남에서는 천안 유관순체육관과 예산 종합운동장, 공주 금강신관공원, 보령 한내 로터리광장, 충북은 청주 체육관과 김수녕양궁장, 충주종합운동장과 영동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에서 열띤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졌다.

이 날 경기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1대 3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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