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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제2버스터미널 본격 추진...최적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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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조사 용역 위한 예산 추경에 포함시켜...2025년 완공 목표로 추진

천안시가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설립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달 구본영 천안시장(가운데)이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추진하는 미래전략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교통인프라 확충에 나선 천안시가 제2버스터미널 설립에 나섰다.

미니신도시 개발과 함께 추진되는데, 버스터미널이 들어설 입지도 곧 결정될 전망이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2회 추경예산안에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신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 2200만원이 편성됐다.

천안시의회는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추경예산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며, 시는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안이 통과되면 9월 용역을 발주해 12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발주할 용역에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동남구 신부동의 시외버스와 고속버스터미널에 대한 운영현황 분석은 물론,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후보지와 규모 등에 대한 내용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또 사업방식과 사업비용 등에 대한 검토도 진행된다.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신설은 기존 신부동의 천안버스터미널의 집중화 때문이다.

인구 32만명이었던 1992년부터 운영된 천안터미널은 현재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 4000여명이나 된다.

고속버스 160회, 시외버스 871회 등 하루 평균 1031회 버스가 운행되며, 시외버스의 경우 충청권 운행횟수가 458회에 달할 정도로 혼잡한 상황이다.

27년이나 지난 상황에서 혼잡한 천안터미널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게 시의 생각이다.

구본영 천안시장 역시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신설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구 시장은 지난달 1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터미널은 시민은 물론, 충청도민들에게 교통과 만남의 중심역할을 담당해왔다"며 "하지만 27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시 인구는 70만 명에 달하고, 자동차등록대수는 32만대나 된다"며 현 천안터미널이 포화상태임을 강조했다.

구 시장은 또 "천안터미널 주변에는 시내버스와 택시, 일반차량, 보행자들이 집중돼 안전 문제 등이 상존하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새로운 제2터미널 신설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2버스터미널은 미니신도시 개발과 연계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가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설립을 위해 본격 나서면서 최종 후보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7년 발표된 '2030천안시 장기발전계획'에는 지역균형발전과 교통접근성 등을 고려해 동서횡단철도와 경부선이 만나는 접전 지역에 새로운 터미널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또 일부에서는 천안과 인접한 아산신도시 지역을 고려해 후보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는 천안 전 지역을 놓고 어디가 최적의 장소인지 판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타당성 용역 조사가 처음인 만큼 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특정 지역을 고려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어느 곳이 최적지인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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