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충청지역 교수와 연구진
충청권 교수와 연구진 등이 장기간 노사 분쟁을 겪고 있는 유성기업의 정상화를 위해 노조와 사측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재룡 선문대학교 교수 등 68명의 충청권 교수와 연구진은 21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유성기업 노사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 부품업체인 유성기업은 2011년 노조가 사측의 ‘주간 연속 2교대 합의 조항’ 불이행을 이유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자 사측은 직장폐쇄로 맞서는 등 노사 갈등이 9년째 이어지고 있다.
김주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이번에도 유성기업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향후 기약 없는 장기간 노사분쟁으로 충청지역 노사관계 및 자동차부품업체들의 미래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얼마 남지 않는 골든타임 내 해결을 촉구 한다"고 말했다.
또 "유성기업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지역사회와 종교계의 노력에 이제는 유성기업 노사가 진정성 있게 화답해야 한다"며 "노사는 대화의 창구에 조건 없이 참여해 대승적 차원의 통 큰 결단을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충남도와 아산시 및 3대 종단이 19일부터 23일까지 추진한 집중교섭은 유성기업 노사가 거부하면서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