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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천안시정 흔들리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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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지사, 긴급 기자회견 열고 구본영 전 시장의 낙마에 대해 사과
구만섭 시장 권한대행, 기자간담회서 공직사회 흔들리지 말도록 당부

양승조 충남지사가 1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구본영 전 천안시장의 낙마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하고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말도록 당부했다. (사진=인상준 기자),

 

구본영 전 천안시장의 낙마로 시정 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천안시를 방문하고 흔들리는 시정을 막기 위해 나섰다.

앞서 구만섭 시장 권한대행 역시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약속하며 시민들의 동요를 사전에 차단했다.

양 도지사는 15일 오후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공직자들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차질 없는 지역 현안 추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시장궐위에 따라 급격하게 선거분위기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에 중립성을 갖고 무게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당원으로서의 사과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시장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는 시민여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행정은 개인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시스템과 공직자들도 중요한 만큼 우려보다는 신뢰의 마음을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도정 역시 천안시의 안정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며 "공직자들은 자부심으로 단련돼 있어 역량 있는 시민들과 함께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양 지사의 천안시청 방문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안에서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만큼 정치인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긴급 기자회견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도 시정의 안정적인 유지를 약속했다.

구 권한대행은 시청 브리핑실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의 각종 현안들이 많은데 간부들과 직원들이 합심해서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은 염려하지 말고 일상에서 예전처럼 평온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도 강조했다.

구 권한대행은 "확대간부 회의를 통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보궐선거와 관련해서 정치적 중립성을 주문했다"며 "내부 감사체계는 물론 언론과 시민 등도 있기 때문에 큰 동요 없이 공직자의 기본자세를 유지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현안사업과 관련해서는 "법적인 절차대로 이행하고 우려하는 의견을 잘 듣겠다"며 "시스템이 결정한 사안인 만큼 행정의 일관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정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본영 전 천안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1, 2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됐으며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 판결을 받고 시장직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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