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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스스로 문제 해결하는 리빙랩 성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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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공동체와 4차 산업 기술 접목될 경우 시너지 효과 커”

'우리동네는 우리가' 주민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리빙랩의 성과들이 생활 속에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세종시 도담동 리빙랩 프로젝트 중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서비스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Living Lab)의 성과들이 생활 속에서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4차 산업 기술과 접목한 리빙랩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은 지난 20일부터 1-4 생활권 도담동 일대에서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 서비스를 본격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야간 미신호 구간 안전 서비스와 교차로 안전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안전 사각지대에서 차량과 보행자를 감지하고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시청각 정보를 제공,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우리동네는 우리가' 세종시 도담동에서는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차량과 보행자를 감지해 운전자와 보행자에 시청각 정보를 제공하는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서비스는 투기 현장을 폐쇄회로(CC) 텔레비전으로 감지해 계도방송 등을 송출하는 서비스다.

실외 미세먼지 측정 및 알림 서비스도 제공되는데, 고정형 측정기(2개)는 기쁨들 근린공원과 도담동 주민센터에 설치돼 전광판과 키오스크를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또 도담동 전역에 분포된 간이형 측정기(25)는 빨강과 노랑, 녹색 색상으로 미세먼지 상태를 제공한다.

기존 공공 주도의 사업에서 탈피해 기획 및 평가과정에 시민 참여가 극대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세종시 측의 설명이다.

실제 세종시는 지난 2018년 10월, 리빙랩 프로젝트 착수에 앞서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서비스 기획과 민간업체 선장, 현장 구축 등에 이르기까지 1년 여의 과정을 시민 주도로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대전 유성 궁동과 홈플러스를 잇는 유성천 전용 보도교 역시 리빙랩의 산물이다.

당초 징검다리 형태로 매년 장마철마다 발생하는 급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카이스트 재학생 등 인근 주민들이 해당 지역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다리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건너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사물인터넷(IoT)와 접목한 국내 첫 시민 참여 리빙랩으로 우여곡절 끝에 2018년 예산 8억 원이 확보됐고, 현재는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책임지고 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2018. 11. 20 ‘건너유 프로젝트부터 빅데이터 판매까지’)

대전 갑천을 대상으로 한 국내 첫 리빙랩 '건너유 프로젝트'는 유성천 전용 보도교의 결실로 이어졌다. (사진=천영환 건너유프로젝트 진행자)

 

주민들 스스로 지역의 문제 혹은 가장 필요한 점을 도출하고 필요한 정책 아이디어 등을 발굴해 공공과 손잡고 현실화한 사례들로 일상 속 실험실이자 주민 참여형 문제 해결 방식인 리빙랩이 생활 속에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주민 참여형 문제 해결 방식인 리빙랩에 향후 4차 산업 기술들이 접목될 경우 시너지효과가 매울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동체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사회 혁신이 점차 생활 속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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