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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지역대학 중국인 유학생 관리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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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 1400여명..각 대학별로 수송후 격리
대학들, 식비와 전문간호인력 부족 호소..지자체 지원 방안 모색

천안시가 지역내 대학들의 중국인 유학생 격리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8일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지역 대학에서 유학중인 중국인 학생 1400여명이 오는 24일부터 입국할 것으로 알려져 지자체와 대학들이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천안시와 각 대학등에 따르면 코로나 19의 확산 조짐으로 인해 대학과 협의를 거쳐 중국인 유학생들의 수송과 14일간의 자율격리를 시행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8일 각 대학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수송과 격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현재 지역내 10곳의 사립대학에서 유학하는 중국인 학생은 총 2219명이며 이 가운데 736명은 이미 입국했거나 국내 체류중이다. 중국에서 입국할 유학생은 1483명으로 집계됐다.

각 대학들은 이들 유학생들을 자체적으로 수송해 학교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와 학교 법인 별도 시설 등에 수용할 계획이다.

시는 대학 기숙사와 외부격리시설 등에 방역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자가격리를 하는 유학생의 건강상태를 측적하는 체온계와 방역물품도 지원하기로 했다.

일부 대학들은 중국 유학생들에게 지원되는 식사와 전문간호 인력 등에 대한 지원을 시에 요청하기도 했다.

시 간담회에 참석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의 식비가 수천만원이 넘는 상황"이라며 "대학 자체적으로 전문 간호인력을 24시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과 관내 대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중국인 유학생 일시 격리가 불가피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며 "중앙정부나 충남도의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는 대로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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