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신진도 마도 인근 방파제에서 발견된 고무보트 (사진=태안해경 제공)
충남 태안에서 원인 미상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4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 마도 방파제 인근에서 원인 미상의 흰 고무보트가 발견됐다.
해경은 "5~6일 전부터 고무보트가 있다"는 지역어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해경 조사 결과, 고무보트는 선외기 40마력으로 확인됐다. 내부에는 구명조끼 2개, 1ℓ 엔진오일 3개, 니퍼 등 공구류 등도 있었다.
고무보트가 발견된 지점은 지난달 23일 중국인 8명이 밀입국용으로 사용한 모터보트가 발견된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과 직선거리로 15㎞ 정도 떨어져 있다.
해경 관계자는 "군 등 관계 당국과 합동으로 현장 확인 중"이라며 "밀입국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