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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저수지 5명 사망사고…"동선 상 음주 정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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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와 빌린 사람 달라…카셰어링 이용 조건 안 맞았던 듯
경찰, 5명 부검 진행…"혈액 감정 결과 기다리는 중"

지난 15일 새벽 논산 탑정저수지에 승용차 빠진 승용차. 이 사고로 대학생 5명이 숨졌다. 충남도소방본부 제공

 

충남 논산 탑정저수지로 승용차가 추락해 20대 5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동선 상 음주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혈액감정을 통해 음주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19일 경찰 관계자는 "현재 동선 상 술집 등 음주와 관련된 곳은 없다"면서도 "국과수에서 부검을 진행했으며, 음주 여부 확인을 위한 혈액감정 결과가 일주일 정도 뒤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와 차량을 빌린 당사자도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을 빌린 것은 여학생이었지만,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 결과 실제 운전은 남학생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대를 잡은 남학생도 면허는 있으나 만 21세 이상·운전면허 1년 이상이어야 가능한 카셰어링(공유차량) 업체 이용 조건에는 맞지 않아 차량을 빌릴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실제 운전자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이용 조건에 맞지 않은 사람이 운전대를 잡으면서 운전미숙 등에 의한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숨진 이들 가운데 일부는 가까운 대학교 도서관에서 중간고사 준비를 하던 중 나와 공유 차를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 정황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현재까지 운전미숙에 의한 사고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0시 16분쯤 충남 논산의 한 대학 내에서 같은 학과 대학생 5명이 공유차량에 탑승했다. 이후 10분도 안 돼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탑정저수지로 승용차가 추락하면서 20대 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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