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충남도 제공보령신항에 국내 최대 해상풍력 지원 항만이 들어선다.
보령신항 1단계 이후 개발이 마땅치 않았던 상황에서 해상풍력 산업 거점을 만들고 관련 기업 유치 등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김승모 한화 건설 부문(이하 한화) 대표이사는 이날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부의 제4차 항만기본(수정) 계획에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 계획이 들어갈 수 있게 노력하고 해상풍력 지원 항만 조성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보령시가 협력하는 내용을 협약에 담았다. 도와 보령시는 2026년까지 준설토 투기장 매립과 관리부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까지 타당성 조사와 항만 개발사업을 허가받고 2027년부터 2년간 안벽과 배후단지를 만들어 2029년 이후 항만을 가동하기로 했다.
한화에서는 올해부터 총 2천억 원을 투자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안벽 414m(2선석), 배후 부지 30만㎡ 규모로 만들 계획이다.
이곳에는 서해안권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세울 해상풍력발전기의 날개 및 엔진 조립 시설과 부자재 보관 시설, 계통연결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 관련 기업 유치에 탄력이 붙고 해상풍력 설치와 유지·관리와 관련 부품 생산 등을 통해 5년간 1조 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또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운영 단계에 3300여 명, 해상풍력 사업에 4200여 명 등 총 7500여 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